한창 프랑스자수 독학(+인터넷 클라쓰의 도움)으로 배우는 중인데
이제 흉내낼 줄 아는 스티치가 조금씩 늘어가니까,,,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인 무화과를 자수로 놓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도안을 그려 수를 놓아 봤음.
내가 그린 그림(아무리 못 그려도)이 실로 옮겨지면 뭔가 더 귀엽고 예쁜 것 같다. ㅋ ㅋㅋㅋㅋ 실 보정이라 해야 하나...?
무화과 이파리 (힘들게 생겼었따;;;), 무화과 가지, 안 익은 무화과, 익은 무화과, 잘린 무화과를 모두 담고 싶었던 결과물..
상세 스티치 및 사용한 실은 아래와 같다. 대부분이 DMC 25번사이며 그 외에는 걍 집에 남아도는 출처 모를 실들임. 숫자 표시 없으면 무슨 번호 실인지 어디 실인지 나도 모르는거임 ㅎ;;
★무화과 잎 및 가느다란 초록색 줄기 - DMC25번사 520번 3가닥 새틴스티치
★무화과 1 (왼편의 누워있는 작은 무화과) - DMC25번사 937번+869번 3가닥 아웃라인스티치. 새틴스티치를 사선으로 할 때처럼 과일 결을 나누어서, 구획별로 937번 1가닥+869번 2가닥 / 937번 2가닥+869번 1가닥 / 937번 3가닥 이렇게 실 색 배합을 다르게 해서 썼음.
무화과 꽁무니는 DMC25 745번 3가닥 프렌치너트 스티치 (바늘에 2번 감음) 3~4개로 만들어줌
★무화과 갈색 가지는 집에 굴러다니는 출처도 번호도 모르는 적갈색 실 사용함... 6가닥 스플릿스티치
★무화과 2 (가운데에 반쪽만 보이는 무화과) - 껍데기는 집에서 잉여하던 보라색 실로 3가닥 아웃라인스티치. 밝은 노란색??속살은 아마 집에서 굴러다니던 아이보리색(연노랑?) 실 1가닥+ 새하얀 실 1가닥 이렇게 2가닥으로 스플릿스티치. 무화과 안쪽의 빨간 속살은 집의 빨강실 2종류(새빨강, 더 진한 빨강), DMC25번사 819(연분홍), DMC25번사 745(노랑) 을 섞어서 무화과 중심부터 4가닥 피스틸 스티치(롱 프렌치너트 스티치)로 채워줌. 색 배합은 완전 빨강, 빨강 2+연분홍 2, 빨강 3+연분홍 1, 빨강 2+노랑 2 이런 식으로 막 섞어서 임의로 배치했다. 빨강과 노랑과 분홍이 섞인 무화과 속살을 표현하기위한 노오력...
피스틸스티치로 채우고 남은 바깥 부분은 빨간 실 위주의 프렌치너트 스티치로 동글동글 채워줌
아래는 비루한 과정
1) 도안은 종이에 미리 그려 놓은 다음에 (수많은 실물 사진 참고와 스케치가 있었음 ㅠ 똥손은 슬프다.) 붉은색 먹지를 대고 천 위로 옮겨 그렸다. 먹지 선이 흐려진 부분은 파란색 열펜으로 덧그렸음. 새틴 스티치로 채울 잎맥이라던지... 그리고 제일 확실한 부분부터 수놓기 시작
2) 잎과 왼쪽의 덜 익은(?) 무화과 완성하고 다음 무화과로 넘어갈 때,, 십자수하던때와 마찬가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3) 나머지 잎과 부속까지 완성하고 피스틸 스티치로 무화과 안을 채우기 시작했음.. 저렇게 중심에서부터 임의로 뻗어나간다고 생각하며 놓았음. 피스틸 스티치 재밋엇음,,
바늘은 걍 존나조은 존제임스 바늘 사용하고잇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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